36 김대능 목사 2014-06-20 1,707
두 번째 성지 답사
두 번째 성지답사(2014. 2. 19-26) ···············
2007년 3월에 지인의 배려로, 예루살렘에 첫 발을 내 디뎠을 때 그때 장재일 목사님을 처음 만나 안내와 강의를 받으며 주 예수님의 발자취를 일부나마 경험하게 되었다. 그때도 수십 년 목사로 성경을 해석하며 강의하며 나름대로 자긍심을 가졌었는데 현장을 경험하며 확인할 때 많은 괴리감에 잔잔한 충격을 맛보아야 했다. 당시 귀국하면서 반드시 다시 현장을 찾아오리라 생각하고 있던 중에 이번에 우연찮게 다시 기회가 되어서 두 번째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맘속에 담아오게 되었다. 첫 성지 답사 후에 외부 활동을 모두 단절하고(두문불출?) 집과 교회만을 왕래하면서 밤낮으로 그 영의 이끌림 속에 3 여년을 넘게 말씀에(새벽기도 맡기고) 빠져있다가, 4 여 년 전부터 교회에서 매일 오전과 오후에 강의하고 화요일과 토요일은 강원도 수양관에서 농사를 지으며 훈련 자들과 실존을 위해 특별 훈련에 임하여 왔었다.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으나 주의 인도하심에 충실히 순복하려고 적극적으로 반응하였다. 말씀을 접할 때마다 주 예수님의 자취를 맘속에 그리며 주의 영으로 말씀을 사모하였다. 두 번째 성지 현장에서 긴장 속에 주의 깊은 인도를 갈망하면서 보고 만지고 접하면서 주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한 가운데 내 안에서 첫 번째 경험하던 것보다 더 넓은 안목과 명확성을 갔게 되었다. 당시 주의 말씀의 사건과 주님의 어떠한 모습을 맘속에 접하면서 실감을 하게 되었다. 한국적 현장(성경)의 상식과 개인이 습득한 관념으로 주의 말씀을 제대로 해석될 수가 있을까? 제 자신이 경험한 것 가운데 산, 골짜기, 평야, 거주하는 집, 광야 ····· 등 관념을 새롭게 정립해야할 필요성이 맘속에 잔잔히 찾아드는 것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예를 들면 그리심 산과 에발 산 그리고 세겜과 야곱의 우물, 수가성 여인의 사건들을 접할 때 많은 부분에서 인식의 관점을 달리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축복과 저주를 각각 여섯 지파로 나누어 선포한 것(신 11:26-32, 27:12-13, 수 8:33-35, 삿 9:7)과 주 예수님과 수가성 여인의 대화를(요 4:1-30) 재구성하여 경험할 때 참으로 오기를 잘했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장재일 목사님이 주의 말씀을 재구성하면서 현장의 실재를 적용함이 탁월하여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많은 은혜를 끼치는 것을 목격할 때 참으로 감사할 수 있었다. 성경을 사모하는 사람이라면 성지 탐사는 필히 하는 것이 유익하리라 감히 말하고 싶다. 앞으로 주님이 인도하여 기회가 된다면 또 성지답사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함께 심한 감기 속에서도 일행의 모든 것을 챙기며 수고하신 김대영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일행의 일정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현장교수로 수고해주신 장재일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 잠시나마 한 식구 되어 주 예수님의 발자취를 함께 했던 모든 이들에게 영원한 삶의 만남을 기대하며 은혜와 편강이 넘치길 갈망한다. 모두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특히 주님께 너무너무 감사 ······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2014년 3월 5일 한생교회 김대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