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제 이야기 목회자들의 견해나 또는 개 교회 사정이 다르겠지만 어떤 교회에서는 감사헌금을 드리면 그 감사한 내용을 성도들에게 읽어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베푸신 감사한 내용을 모든 성도들이 듣고 그 감사한 일을 인식하고 함께 감사에 동참할 수 있다는 면에서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성전시대의 감사제를 드리는 법칙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반드시 표현되어야 했던 감사제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1. 감사제의 이유 감사 제사는 히브리어로 ‘코르반 토다(קורבן תודה)’라고 발음한다. 감사제는 기본적으로 화목제 안에 포함된다. 그래서 그 드리는 제물이나 또는 방법적인 면에서 감사제는 화목제와 비슷하고 다만 좀 더 다른 것들이 추가된다. 일단 화목제가 드려졌던 이유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상황들에 대하여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찬양하며 다른 모든 사람들과 나누는데 목적이 있었다면 감사제는 죽음에 직면한 특수한 상황들에서부터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던 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고 그 내용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데 목적이 있었다. 그래서 유대 랍비문헌에 의하면 이런 상황들을 시편 107편에서 언급되는 네 가지의 상황 즉 바다를 항해하고 무사히 육지에 도착했을 때, 광야를 무사히 건넜을 때, 병에 걸렸다가 무사히 낫게 되었을 때, 감옥에서 무사히 풀려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데서 찾았다. 이런 상황들에서 감사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고대 성경시대의 바다와 광야와 감옥과 질병은 죽음과 직결된 문제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들에서 죽지 않고 무사히 살아남게 된 것은 충분히 감사의 제목이 되었다. 또 화목제의 제물이 소, 양, 염소, 암컷, 수컷 등을 가리지 않고 드릴 수 있었던 점은 감사제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래서 감사제의 제물은 화목제의 제물과 같이 소, 양, 염소, 암컷, 수컷 등을 가리지 않고 드린다. 하지만 감사제는 좀 더 많은 소제들이 첨가되어야 했다. 또 화목제가 그 제물을 소비하는데 2박3일의 기간을 가졌다면 감사제는 1박2일이었다는 면에서 다른 점이 있었다. 이와 같이 감사제는 화목제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좀 더 특별화 되고 또 좀 더 강도가 강하다(?)고 표현될 수 있다. 2. 감사제의 방법 감사제는 일반 화목제와는 달리 짐승의 제물과 더불어 소제를 가져와야 했다. 그것을 레위기 7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여호와께 드릴 화목제물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만일 그것을 감사함으로 드리려면 기름 섞은 무교병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과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를 그 감사제물과 함께 드리고 또 유교병을 화목제의 감사제물과 함께 그 예물로 드리되 그 전체의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릴지니라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레 7:11-15]
감사제를 위한 소제는 4가지 타입의 서로 다른 크기의 빵들을 각각 10개씩 준비해야 한다. 1. 유교병 10개 2. 기름 섞은 무교병 10개 3. 기름 바른 무교병 10개 4. 고운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무교병 10개
미쉬나의 기록에 의하면 이중에서도 10개의 유교병은 각각 2.2kg의 밀가루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누룩을 넣어서 부풀렸기 때문에 그 크기가 어지간한 어른 팔뚝보다도 더 컸다고 한다. 이렇게 4종류의 소제물중에서 각각 하나씩(4개)은 제사장들에게 주고 나머지 36개는 모두 제물을 가져온 사람이 다시 되돌려 받았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양의 빵과 고기는 되돌려 받은 사람이 그것을 집으로 가지고 가서 그 날 자정까지 모두 소비해야 했고 다음날 아침에 남은 것은 무조건 다 태워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감사제는 무효가 되고 만다. 결국, 그 많은 양의 제물을 자정까지 소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불러 모아 함께 나눠 먹어야 했다. 그래서 감사제를 드리는 사람은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그들과 함께 고기와 빵을 나눠 먹으며 자연스럽게 이 감사제를 드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것을 통해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이 사람에게 위대한 일을 행하셨는지 이해하게 되고 함께 하나님을 찬양 할 수 있었다. 이것이 감사제의 진정한 의미였다.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제사법에 비추어 생각해 본다면 오늘날 교회에서 감사헌금을 드리는 분들은 헌금만 드릴 것이 아니라 떡 한말 해서 모든 성도들과 나눠먹으며 왜 이 감사헌금을 드리게 되었는지 앞에 나가서 이야기하고 하나님을 찬양한다면 다른 모든 성도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다함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리는데 동참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이런 방법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양하도록 교육시키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하여 그가 행하신 일을 선포할지로다’ [시107:22] |